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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집돌금농악

2021-07-27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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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유래

전통사회 의령군 화정면 명주마을은 정초에 마을제당과 가가호호로 돌며 풀이를 하면서 축원을 하는 ‘집돌금’이라는 세시적 행사가 있었다. 1970년대 이 농악대의 상쇠 유재상은 외부의 전문 치배에게 배워서 자기 마을 전통인 정초 세시의례를 행하는 데 머물지 않고, 읍치지역까지 가서 연행을 하며 명성을 얻게 되어 많은 지역 축제와 행사에 초청되었다. 이러는 과정에 ‘명주집돌금’은 다른 마을의 기량이 우수한 치배들도 받아들여 ‘의령집돌금농악’이라는 고을농악으로 확대·정착하였다.

연혁

조선 후기∼1930년대 중반까지 의령 각지에서 마을마다 집돌금 성행

1990년대 의령 화정면 명주마을 집돌금 상쇠 유재상이 읍치지역에서 공연

1990년대 초반 유재상이 의령읍으로 이사하여 읍치지역 집돌금 주도

1990년대 후반 화정면 유재상과 지정면 조점개가 합동으로 의령집돌금농악으로 확대. 의령 전역에서 공연

2005.07.09. 제34회 경상남도 민속예술축제 의령농악단으로 참가

2005.10.09. 제5회 바우덕이 전국풍물경연대회 의령농악단 대상(문체부 장관상)

2011.10.20. 제3회 경남어르신농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2013.09.13. 경남전통예술축제 참여

2014.10.25. 제6회 경남어르신농악경연대회 금상 수상

2015.04.21. 제43회 의병제전 읍면 대항 농악대회 축하 공연

2016.01.13.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 마산세무서 단체의 고유번호증 신고

2016.05.08. 제19회 황토현전국농악경연대회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수상

2017.04.11. 제39회 경남민속예술축제 출전 최우수상(경상남도지사상) 수상

2017.11.22. 이후 의령집돌금농악보존회 학술세미나 6회 개최

2018.10.14. 제59회 한국민속예술축제 경상남도 대표 출전 신명상 수상

2019.07.10.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2019 전통예술복원재현’사업 선정 수행

2020.04.∼11. 농어촌희망재단 사업으로 의령 3개면(칠곡, 정곡, 부림면)에 의령집돌금농악 교육 수행

2020.07~11. 신나는예술여행 공연(창녕 장마면 유리마을), (함안군 군북면 3.1기념체육관), (의령군 가례면 괴진마을) 등으로 순회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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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종목의 실연과정

실연 절차 및 내용

[당산굿]→[샘굿]→[집돌금]

[집돌금]:

(문전풀이 및 놀이): 문전풀이→모듬굿→팔진도굿→당산굿→쩍짹이굿→셋째발림굿

(집돌금풀이): 조왕풀이→성주풀이→천륭풀이→장독풀이→도장풀이→소마구풀이→절구풀이

(마당놀이): 가세굿→전복굿→도래굿→사룡굿→쌍쌍여덟버꾸→오방굿→환굿→일자굿→광대굿→파방굿

의령집돌금농악은 정초에 먼저 지역공동체 수호신인 당산신에게 가서 풍물을 치고 풀이를 하면서 마을의 태평무사와 농사풍년을 기원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오면서 마을의 공동우물에 가서 샘풀이를 하면서 샘굿을 친다. 농촌에 수도가 놓인 뒤로는 샘굿을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마을의 가가호호를 돌면서 집돌금을 친다. 한 집의 집돌금은 문전풀이를 하면서 문굿을 치고 대문으로 들어가서 한바탕 마당놀이를 하고 축원을 하는 풀이를 시작한다. 조왕풀이, 성주풀이, 천륭풀이, 도장풀이, 소마구풀이, 절구풀이, 장독풀이에서 가정의 만복을 기원하는 축원의 소리가 낭랑하고 울림이 좋아 소망이 이루어질 것 같은 감을 준다. 통상 조왕풀이를 먼저하고 성주풀이를 하는 것이 의령집돌금의 특징이다. 그러나 집안의 구조에 따라서 상쇠가 판단하여 풀이 순서를 바꾸거나 나머지 풀이를 생략하기도 한다.

핵심 기능ㆍ예능

(1) 상쇠가 잔가락 없이 단순하게 장단을 치지만 전체 치배들의 장단과 잘 조화되어 오히려 남성다운 호쾌하고 웅장한 타악기의 공명이 일어나서 예술적 쾌감을 느끼게 한다.

(2) 토속적 방언으로 축원의 풀이를 하고 있어 향토성을 강하게 느끼게 한다.

(3) 다른 지역 농악과 다르게 축원하는 풀이 중심으로 연행을 한다. 부엌, 대청, 고방 등에서 집안의 만복을 비는 풀이소리가 낭랑하고 울림이 좋아 명창을 낳은 영제 시조의 고장에서 불리는 소리답구나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4) 풀이 중심의 축원 농악에 전문농악의 다양한 진법을 내포한 구조의 농악으로 한바탕 고도의 기예를 자랑하는 마당놀이를 연행한다.

(5) 잡색들이 모두 탈을 착용하여 연행을 한다.

(6) 잡색들의 과장적인 몸짓과 익살스러운 춤사위로 표현하는 놀이는 탈춤의 고장다운 면모를 보인다.

(7) 영남 특유의 덧배기춤을 추기 좋게 굿거리장단과 덧배기 장단을 많이 치기 때문에 치배와 잡색의 연행에 그 몸짓언어가 두루 나타나서 음악적 뿐만 아니라 무용적인 면에서도 영남 농악의 특색을 들어내고 있다.

(8) 인근 마을농악에 비하여 다양한 상모놀이가 발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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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승가치

역사성

전승된 기간

조선조 후기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 의령지역은 30호 이상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정초에 세시의례로서 집돌금을 치는 농악대가 있었다. 1970년대까지 마을 대항 혹은 면 대항 농악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정도로 농악이 성행하였다. 이 중 의령 서부지역의 대표적인 농악으로 화정면 상정리 명주마을 집돌금이 이름이 났다. 화정면 강 유역의 비옥한 들녘에 농지가 형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취락을 이루고 유복하게 살아왔다. 그 가운데 상정리에는 지석묘가 7기가 있고, 200년 묵은 느티나무 고목이 서 있는 것을 보아서 오래전부터 마을을 이루고 사람이 산 것으로 짐작된다. 상정리의 세 자연마을 동사(同舍)에는 모두 농악기가 보관되어 있었다는 것으로 미루어 마을마다 농악대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한국전쟁 이후 다른 마을의 농악기는 유실되었지만, 화정면 상정리 명주마을은 농악기를 마을 공동으로 계속 소유하고 있어서 농악의 연행이 지속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 명주마을에서는 오랜 전통으로 정초에 농악대가 당산굿을 치고 정월 보름날까지 마을의 가가호호를 돌며 ‘집돌금’을 연행하였다. 의령지역은 들이 넓지 않아 두레 농악을 잘 치지 않았지만, 정초에 축원하는 농악 의례는 성하였으며, 다른 지역의 농악 명칭과는 달리 전래의 ‘집돌금’이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여 왔다. 이 지역에 청동기 유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지만, 임진왜란(1592-1598) 이후 취락이 안정되고 마을공동체가 제 역할을 하는 시기부터 집돌금이 성행하여 지속된 것으로 보면 명주집돌금은 400여년 역사를 지니고 있는 문화유산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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